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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벤느망

생성일
2023/02/28 01:55
감독
오드리 디완
배급사
제작사
출연
감독 : 오드리 디완
원작 : 아니 에르노의 동명 에세이 '사건’
배급사 : 왓챠
제작사 : 랙탱글 프로덕션스, 프랑스 3 시네마, SRAB 필름스, 와일드 번치
배경 : 1963년 프랑스

수상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원작 작가 ‘아니 에르노’

“정확히 하라. 그러면 나머지는 적절한 때에 따라올 것이다.”
에르노는 “체험하지 않은 허구를 쓴 적은 한 번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 이라고 말하는 프랑스의 소설가다. 또한 프랑스 현대문학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2000년 출간된 <사건>은 1964년 작가가 겪었던 임신중절 경험을 상세히 풀어낸 소설이다.
1984년 <아버지의 자리>로 르노도 문학상 수상을 했고 2011년 자전 소설과 미발표 일기 등을 수록한 선집 <삶을 쓰다>로 생존 작가로서는 최초로 갈리마르 총서에 편입됐다.
작가 에르노는 1964년 임신중절을 한다. 그리고 1999년이 되어서야 이 경험을 글로 쓰게 된다. 그리고 이 임신중절에 대한 고백은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후에야 한국에 소개된다.
당시 에르노가 임신했을 때 프랑스에서는 낙태가 불법이었던 시대였다. 1970년대 여성들이 거리에서 벌인 긴 싸움 끝에 1975년 프랑스는 낙태가 합법화된다. 당시 통계에 따르면 프랑스는 매년 250명의 여성이 불법 임신중절 도중 사망했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2020년 4월, 한국의 헌법재판소는 낙태죄를 위헌이라고 결정한다. 즉 이 같은 결정이 없었다면 영화 <사건>은 우리가 접하지도 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소설이자 영화 ‘사건’

소설가 아니는 당시 1963년 자신에게 일어났던 임신과 낙태의 경험을 적었던 메모와 일기를 다시 꺼내들어 글쓰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이런 결정이 가능했던 이유는 임신중절이 이제 여성의 ‘선택’이 되었기 때문이다.
1963년 대학생 아니에게 그리고 여학도들에게 임신은 ‘사회적 신분 추락’과 ‘학업 중단’을 의미했다.
그녀는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끝까지 가리라 결심했다. 임신 진단서를 찢어버리며 임신중절을 결정했을 때.
임신중절에 대한 정보가 필요했고 도움도 필요했다. 하지만 주변으로부터 돌아온 것은 질책과 외면, 두려움같은 반응이었다.
결국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없어 불법으로 운영하는 임신중절사를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대학 기숙사 화장실에서 죽음을 잉태하고 그녀는 다시 태어났다. 물론 중절의 과정은 죽음이나 다름없었겠지만 .

영화 ‘레벤느망’

1.37: 1 의 화면비 —> 안을 화면 중심에. 안을 중심적으로 돌아가는 스토리를 반영
인물의 어깨부터 머리까지 뒤에서 촬영 —> 주인공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포착하는 방식
컷을 나누어 기교를 부리지 않음 —> 상황을 길고 정직하게 보여줌
안이 위험을 무릅쓰고 임신중절을 해야만 했던 이유 중 하나는 계층의 사다리를 타고 오를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도 있을 것. 영화 내에서도 계급에 대한 문제들을 대화를 통해 드러내고 있음
나의 임신 중지 이야기